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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0년 만에 읽힌 로마 고대 두루마리의 글귀

원제 Writing seen in PHerc. 306B, for the first time in 2000 years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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Key Point

고대 유산을 현대 기술로 복구하는 분야에서 AI와 인문학적 전문성의 협력이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을 어떻게 실현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.

핵심 요약

  • AD 79년 베수비우스 산 폭발로 묻혔던 PHerc. 306 두루마리가 1750년대 발굴 후 지난해 마이크로-CT 스캔으로 디지털화됐으며, 이제 처음으로 내용이 읽혔다.
  • 베수비우스 챌린지 커뮤니티에서 25개 제출물을 검토한 결과 리암 워너와 니콜라 보딜이 5만 달러 상금을 받는 '첫 글자 상'을 수상했다.
  • PHerc. 306은 두 부분(306A, 306B)으로 나뉜 두루마리인데, 잉크 식별과 글씨 방향 분석으로 306B가 원본 상단부, 306A가 하단부임이 확인됐다.
  • 심사는 예상 외로 어려웠는데, 여러 제출자가 10자 읽기라는 기준에 거의 근접했으나 7~9자만 복구했다.
  • 수십 년간 불분명했던 'τοδιαυτο' 다음의 글자들을 워너와 보딜의 고해상도 이미지 처리로 처음 명확히 식별했으며, 특히 뮤(Μ)인지 누(Ν)인지 뮤(ΑΙ)인지 구분이 어려웠던 부분을 해결했다.
  • 최종 읽음 텍스트는 'τὸ δι᾽ αὑτὸ αἱρ̣ε̣τ̣όν̣'(그 자체로 바람직한 것)로, 아리스토텔레스, 섹스투스 엠피리쿠스, 필로데무스 등 철학자들의 저작에서 유사 표현이 나타난다.
  • 워너는 영국 프리랜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며 남는 RTX 4090 그래픽카드로 잉크 감지 모델을 실험하다 성과를 거뒀다.
  • 보딜은 호주 시드니대 라틴어·고대 그리스어 석사 학생으로, 12세부터 헤르쿨라네움 두루마리에 매료돼 2023년부터 수백 시간을 들여 기계학습 모델 훈련용 잉크 라벨을 수작업으로 작성했다.
  • 최종 잉크 감지는 TRACE v3B 공개 모델과 워너·보딜이 미세 조정한 A-hn 모델의 출력값을 곱한 결과다.
  • 현재 대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다른 13개 두루마리에 대한 제출이 있으며, 전체 두루마리의 70% 이상을 읽으면 80만 달러 그랑프리를 수상할 수 있다.
  • 8~9마이크로미터 해상도 스캔에서 안정적인 잉크 감지 기술을 확립하면 남은 헤르쿨라네움 컬렉션 전체를 복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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