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전하다고 했던 약, 끊을 수 없었다
원제 The Other Epidemic: Trying to get off benzodiazepine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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Key Point
장기간 벤조디아제핀 복용 후 금단 증상으로 인한 신경 손상이 의학계에서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으며, FDA 경고와 충분한 임상 데이터가 있음에도 여전히 광범위하게 처방되고 있기 때문이다.
핵심 요약
- 저자는 2021년 4월 토론토 정신건강센터에서 19년간 처방받은 클로나제팜(클로노핀)을 3주 내에 끊도록 지시받았다.
- 중단 후 손 저림, 근육 경련, 심한 출한, 이명, 불면증, 손상된 감각(이인화), 부정맥 같은 증상이 나타났으며 의사들은 다발성경화증이나 목 신경병증 등으로 오진했다.
-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헤더 애시턴 박사의 《벤조디아제핀: 작동원리와 금단방법(애시턴 매뉴얼)》을 발견했고, 이것이 자신의 모든 증상을 설명했다.
- 벤조디아제핀은 뇌의 GABA 신경전달물질 효과를 강화하지만 장기 사용 시 뇌가 적응해 GABA 수용체를 감소시키고, 중단 후에도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가 통제되지 않아 신경계가 과도하게 자극된다.
- 매뉴얼에 따르면 복용자의 10~15%, 일부 연구자는 최대 40%까지 장기 금단 증후군을 겪을 수 있다.
- 저자는 1950년 로슈에서 클로르디아제폭사이드가 개발되고 1960년 리브리움으로 출시된 이후 마케팅 역사를 추적했다.
- 순다 사클러(퓨듀파마 창립 사클러 가족의 족장)는 '정신적 긴장'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일상의 스트레스를 의료 문제로 병리화했고, 그 후임자인 자낙스도 1980년 DSM에 추가된 '공황장애'라는 진단에 맞춰 출시됐다.
- 저자는 2002년 10월 가슴 통증으로 0.5mg 클로노핀을 처방받았고 처음엔 즉각적인 안도감을 느꼈으나, 20년 동안 불안이 악화되고 의사들이 용량을 계속 늘려 다양한 정신 질환이 발생했다.
- 약물 간 금단 증상(약 복용 간격 사이의 증상)으로 인해 더 복용하게 되는 악순환이 일어났고, 환자는 이를 원래 불안의 재발로 오인했다.
- 1988년 업존이 자낙스 연구를 진행했을 때 탭퍼링 후 39%가 '상태 악화'로 중단했고, 27%는 공황발작이 더 빈번하고 13%는 불안이 더 심해졌으며, 35%는 저림·설사·체중 감소 같은 새로운 증상을 보고했다.
- 2023년 알렉시스 리트보 박사의 연구에서 벤조 금단 시 54% 이상이 자살을 생각했고, 48%가 실직하거나 근무 불능 상태가 됐다.
- 리트보 박사는 '벤조디아제핀 유발 신경학적 기능장애(BIND)'라는 용어를 새로 만들었고, 마크 호로위츠 박사는 〈몰즐리 금단 가이드라인〉을 출판해 환자와 의사를 돕고 있으나, 의료 교육 부족으로 경고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