보는 것은 말보다 먼저다 - 버거 '보는 방식'의 첫 장
원제 Chapter 1 of "Ways of Seeing" by John Berger (1972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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Key Point
사진·영상 시대에 미술이 어떻게 의미가 변했고,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식이 얼마나 문화적으로 결정된 것인지를 보여주는 기본 이론.
핵심 요약
- 시각은 언어보다 앞선다. 아이는 말하기 전에 본다. 하지만 시각이 우리의 세계에서의 위치를 정립하므로 말도 그 사실을 바꿀 수 없다.
- 우리가 보는 것과 아는 것의 관계는 확정되지 않는다. 태양이 진다는 것을 알지만 그 지식은 보는 것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.
- 우리가 보는 방식은 무엇을 알거나 믿는지에 영향을 받는다. 중세 사람들이 불을 봤을 때 지옥의 시각적 경험이 반영되어 있었다.
- 보는 것은 자극에 대한 기계적 반응이 아니라 능동적인 행위다. 우리는 선택으로서 본다. 눈이 망막에 국한되지 않으면 이해할 수 있다.
- 우리는 한 가지만 보지 않는다. 항상 사물들과 우리 자신의 관계를 본다. 시각은 지속적으로 움직이며 우리 주변에 원형을 그린다.
- 우리가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타인의 눈이 우리 눈과 결합하여 우리가 가시적 세계의 일부임을 확실히 한다.
- 모든 이미지는 인간이 만든 것이다. 이미지는 재창조되거나 재현된 시각이며, 시간과 장소에서 분리되어 보존된 것이다.
- 사진도 기계적 기록이 아니다. 사진가가 무한한 가능성 중에서 특정 시각을 선택했음을 알 수 있다. 화가의 시각도 캔버스에 남긴 흔적에 반영된다.
- 이미지에 대한 인식은 우리 자신의 보는 방식에도 달려 있다. 이미지는 본래 부재한 것의 나타남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만들어졌다.
- 르네상스 이후 이미지는 특정 사람이 특정 대상을 본 방식의 기록이 되었다. 이는 개성 의식의 증가와 역사 인식의 성장을 반영한다.
- 이미지는 문학보다 정확하고 풍부하다. 예술의 상상력이 클수록 예술가의 가시적 경험을 더 깊이 공유하게 한다.
- 미, 진실, 천재성 등 '미술 감상'에 관한 학습된 가정들이 과거를 신비화하고 명확히 하지 못한다. 현재에 맞지 않는 이러한 가정들은 과거를 어둡게 만든다.
- 과거는 발견되기를 기다리지 않는다.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관계를 항상 구성한다. 현재에 대한 두려움이 과거의 신비화를 초래한다.
- 프란스 할스의 그림 분석 사례: 가난한 노인 화가가 공공 자선으로 살아가던 시대에 자선 행정가들을 그렸지만, 미술사가는 이를 비판으로 읽기를 거부한다.
- 할스의 그림의 진정한 드라마는 빈곤한 화가가 자선 행정가들을 관찰한 관계 자체에 있으나, 미술 감상 용어로 신비화되어 은폐된다.
- 할스는 자본주의가 만든 새로운 성격을 처음으로 그린 초상화가였으나, 저자는 이를 '개인적 시각'의 신비화로 표현한다.